"국민의힘 퇴사"...대표 사퇴 김기현, 페북 이력 고치다 게재 실수

전날 오후 '국민의힘 퇴사 2023년 12월 - 당 대표' 게시됐다가 1시간 만 삭제
이력 추가 따른 자동게시글…김기현 前대표측 "당적변동 없다, 착오 없길"
'당 대표로 근무했음' 수정한 金…마지막 글서 "탈당한 적 없는 골수 뿌리당원" 강조

왼쪽은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19일 오후 1시간 가량 올라왔던 '국민의힘 퇴사' 이력 오기(誤記). 오른쪽은 20일 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로 근무했음'으로 수정된 김기현 전 대표의 프로필 이력 란.<김기현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국민의힘 퇴사'란 이력이 올라오면서 탈당으로 오인 받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5시쯤 김기현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퇴사 2023년 12월 - 당 대표'라는 문구가 게시됐다가, 1시간여 만에 삭제됐다.

해당 이력이 추가될 당시 일각에선 지난 13일 페이스북으로 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김 전 대표가 거듭 SNS로 탈당을 알린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김 전 대표 측은 "당대표 사퇴에 따른 이력 수정 과정에서 자동으로 게시된 글"이라며 "당적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으니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탈당 의혹과 거듭 선을 그은 김 전 대표의 계정 프로필은 '국민의힘 당 대표'로 명시돼온 부분이 현재 '국민의힘 당 대표로 근무했음'으로 바뀌어 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지난 13일 마지막 글은 "저 김기현은 단 한번도 탈당해본 적이 없는 골수 뿌리 당원"이라며 이준석 신당 동참 의혹을 전면 반박한 내용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