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한동훈이 尹 아바타?… 몰라도 너무 모른다"

국민의힘 인재영업위원인 조정훈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바타'(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 10월20일 조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게 사건 관련 질의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일명 '윤바타'(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비례대표)이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에 대해 "당정관계가 수직이 아니라 건설적인 긴장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그는 한 장관이 '윤바타'라는 말에 대해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내가 아는 한 장관은 검사 시절 주변에서 수사를 멈추자고 해도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으면 끝까지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왜 이번만큼은 그 소신을 굽히고 '윤바타' 역할을 할 거라고 말하는지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또 한 장관이 정치 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한 장관을 지지하는 이유는 그저 멋진 스타일 이상으로 굉장히 세련된 정치적 감각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한 장관이 정치 경력이 없다고 폄하하는 건 크게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카드를 쓰는 것이 맞다"며 "만약 (한 장관이) 수락한다면 구성원 전체가 힘을 모아서 성공을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