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민 스카우트의 아들 김준석,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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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민(52)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카우트의 아들 김준석(17·호주명 제이든 김)이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김태민 스카우트는 아들 김준석에게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첫 번째 꿈을 이룬 걸 축하한다"며 "마이너리그 생활은 무척 힘들 것이다.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 더 높은 곳(메이저리그)에 도달하길 바란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네가 이뤄야 할 중요한 목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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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민(52)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스카우트의 아들 김준석(17·호주명 제이든 김)이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김태민 스카우트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피츠버그가 꾸준히 준석이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했고, 준석이가 기회를 잡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15일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FA) 김준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준석은 한국에서 태어나 10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2021년에 호주로 건너간 김준석은 2022년과 2023년 18세 이하 호주 대표팀에 뽑혔다.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에 선발돼 미국에서 가을 캠프를 치르는 귀한 경험도 했다.
피츠버그가 김준석의 재능을 확인한 계기였다.
김준석의 아버지 김태민 스카우트는 호주에서 태어나 1993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00년부터는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스카우트로 일했다.
2016년에는 박병호(37·현 kt wiz)의 미네소타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태민 스카우트는 20년 넘게 몸담았던 미네소타를 떠나 올해 피츠버그로 이직했다.
그는 "괜한 오해를 살까 봐 걱정"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며 "구단 시스템상 내가 준석이의 영입에 관여할 수 없다. 피츠버그가 준석이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고, 계약도 준석이의 뜻에 따랐다"고 밝혔다.
김준석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선수 김준석에 관해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김태민 스카우트는 "너무 어려운데…"라고 주저하다가 "수비는 좋은 편이다. 지금까지는 오른쪽 타석에 섰는데 미국에서는 스위치히터(양손 타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짧게 말했다.
호주 야구대표팀 육성 매니저 앤드루 리들은 더 자세하게 김준석을 소개했다.
리들 매니저는 호주 대표팀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김준석은 호주에 도착한 순간부터 호주 대표팀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며 "김준석의 수비 능력은 또래 선수들을 이미 넘어섰다. 국제대회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그는 만능선수로 성장했고, 호주 문화에도 잘 적응해 코치진, 동료들에게 사랑받았다"고 밝혔다.
김준석은 "한국에서 야구하다가 호주에 오면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 언어, 사람을 접했다"며 "변화에 적응하면서 야구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했다.
이제 김준석은 더 큰 무대로 나간다.
김태민 스카우트는 아들 김준석에게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첫 번째 꿈을 이룬 걸 축하한다"며 "마이너리그 생활은 무척 힘들 것이다.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 더 높은 곳(메이저리그)에 도달하길 바란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네가 이뤄야 할 중요한 목표"라고 당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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