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당 사회공헌지출 평균 153억원…역대 최고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평균 153억1천여만으로 실태조사가 실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경협 이상윤 CSR본부장은 "2022년은 미중 갈등과 공급망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폭우로 인한 재난구호 등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라며 "특히 한경협이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간한 지 30년이 된 올해에 기업들의 우수한 사회공헌 성과와 활동을 알리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평균 153억1천여만으로 실태조사가 실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업 등 299개사를 대상으로 작성한 '2023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299개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3조5천367억1천96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지출액은 153억1천4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한경협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1993년 이래 최고 액수다.
조사대상 기업 중 63.5% 기업들이 사회공헌 지출을 증액했으며, 그중 금액을 25% 이상 증가한 기업이 39.8%였다.
증액한 이유로는 '긴급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23.3%),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1.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17.5%) 등을 들었다.
사회공헌 분야별로 보면 취약계층 지원(25.5%), 교육·학교·학술(16.3%), 문화예술·체육(13.6%), 지역경제 활성화(13.2%) 순으로 지출 금액이 많았다.
한경협은 코로나19로 위축돼있던 사회공헌 사업들이 재개되며, 지난해 취약계층 지원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경협은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의 키워드로 'GRIT'을 제시했다.
활발했던 해외지원(Global), 축제 등 대규모 사업의 재개(Reopen), 기술기반 공헌사업(IT)을 결합한 단어다.
해외지원(G)의 대표 사례로는 효성의 베트남 산악지역 유치원 건축 사업, 재개(R)된 활동 사례로는 한화의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들었다. IT 기반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 사례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가 꼽혔다.
최근 2년간 새롭게 시작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는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29.1%로 가장 많았으며, 환경 프로그램(27.9%)과 지역사회 발전 프로그램(21.5%)이 뒤를 이었다.
설문 응답 기업(105개사) 중 73.7%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부서를 설치했으며, 분석대상이 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업(260개사) 중 80%는 ESG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한 이중 중대성 평가(외부환경 및 사회적 요인과 기업의 경영활동을 양방향으로 분석)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추진 관련 애로사항으로 '모호한 공시개념과 명확한 기준 부재'(36.1%), '요구되는 데이터 확보 애로'(29.2%), '촉박한 공시 일정'(13.4%) 등을 지적했다.
한경협 이상윤 CSR본부장은 "2022년은 미중 갈등과 공급망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폭우로 인한 재난구호 등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라며 "특히 한경협이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간한 지 30년이 된 올해에 기업들의 우수한 사회공헌 성과와 활동을 알리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winkit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태국 원숭이 200여마리 우리서 탈출…경찰서·민가 습격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