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가 리버풀 동료들에게 당부하다, "우리 계속 이렇게 긍정적으로 경기하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일본 대표팀 출신 중앙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엔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슈투트가르트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30세의 적지 않은 나이의 엔도를 영입한다고 했을 때 불신의 시선이 강했다. 초반 경기력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리버풀 팬들의 조롱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엔도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고, 총 20경기에 나서 2골을 성공시켰다. 무난하게 리버풀에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엔도는 지난 18일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EPL 최대 라이벌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0-0 무승부. 리버풀은 리그 1위에서 내려와 2위다. 1위는 아스널이 차지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엔도는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희망을 봤다.
엔도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 동료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엔도는 "맨유와 경기에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많은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결과에 실망했지만 경기 방식은 훌륭했다. 우리는 계속 이렇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도는 "나는 수비적인 측면에 집중했다. 그것이 내 일이다. 우리는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득점을 했다면 완벽한 경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맨유전과 같은 경기를 계속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엔도는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했고, 승점 3점이 필요했고, 우리는 승점 1점을 땄다. 그러나 우리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세를 유지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엔도 와타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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