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내년 총선 출마는 자명… 지역구는 당에 백지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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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달 4일 개각에서 교체 대상에 포함된 박 장관은 현재 경기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둬왔다.
20~21대 총선 땐 같은 지역구에서 낙선했고, 작년 5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안철수 의원의 같은 지역구 출마 선언에 따라 중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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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출마 지역구에 대해선 "당(국민의힘)으로 돌아가면 거의 백지위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0일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관 퇴임 이후 행보에 관한 질문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답했다.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달 4일 개각에서 교체 대상에 포함된 박 장관은 현재 경기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둬왔다. 그러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에 따른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특정 지역구(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지 않겠느냐"며 "당에서 내 '역할' '쓰임새'를 얘기한다면 당연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18~19대 국회 당시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1대 총선 땐 같은 지역구에서 낙선했고, 작년 5월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하다 안철수 의원의 같은 지역구 출마 선언에 따라 중도 포기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박 장관은 올 6월 보훈처의 '부'(部) 승격 뒤에도 초대 장관을 맡아 약 20개월간 보훈당국 수장으로 일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그동안 보훈처장 및 보훈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암울한 시기에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6·25전쟁 때의 학도병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용사들, 지게부대 등의 희생을 보며 새삼 많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민주화 유공자법'이 (국회에서 야당에 의해) 강행 처리되는 걸 보면서 입법부의 (권력) 남용이 정말 심하단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내가 정치를 하는 것, (내년) 총선에 나가는 건 자명한 것이다. 독립지사·참전용사들 마음의 100분의1이라도 내가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내가 큼직한 희생·헌신을 말하기 전에 (당에서 요구하는) 희생·역할이 있을 때 전혀 마다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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