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안철수, 이낙연에게 국힘 오라고? 모독의 언어"

김세희 2023. 12. 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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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로서 민주당과 역사를 같이한 분에게 국민의힘에서 큰 뜻을 펼쳐달라는 말을 했다. 관심을 끌기 위해 요즘 이슈 중심에 있는 이 전 총리를 화두삼아 말을 건네고 싶었겠지만 이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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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했다는 이유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의 총리로서 민주당과 역사를 같이한 분에게 국민의힘에서 큰 뜻을 펼쳐달라는 말을 했다. 관심을 끌기 위해 요즘 이슈 중심에 있는 이 전 총리를 화두삼아 말을 건네고 싶었겠지만 이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현재 한국의 혐오와 분열정치, 양극화 정치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공동선의 가치를 지향하는 공화주의의 종식이라는 한국정치에 대한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 거대 양당의 양극화 기득권 정치, 상대방을 악마화하며 기생하는 정치를 바꿔야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은 새정치를 내세우며 청년들의 멘토이셨던 분"이라며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는 통 큰 모습도 보여줬다. 그랬던 분이 그 새정치를 다시 해보겠다는 이낙연 전 총리에게 모독의 언어를 던지다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새정치 할 수 없는 당"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 같은 다른 목소리는 단 1%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바다의 4%인 소금과도 같은 역할인데도 그 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혐오 기득권 정당에 둥지 틀고 뻐꾸기알이 되고 싶을 수 있지만 다른 분에게 그 욕망을 투영해서야 되겠느냐"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새 정치의 화두가 사라져버린 안 의원에 대해 희망의 마음을 접었다"며 "이런 안 의원에 대해 저 또한 실망했지만 말을 보태지 않았다. 안의원 본인의 정치적 선택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전 대표를 향한 조롱에 가까운 말을 보며 저도 한마디 권해드리겠다"며 "아직 새정치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둥지를 떠나셔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하는 국민의힘 또한 국민의 희망을 만들어 줄 새정치의 둥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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