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 pick] 밥 먹다 '우르르'…중국 간쑤성 강진 800여 명 사상

최희진 기자 2023. 12. 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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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자정을 앞둔 중국 간쑤성의 한 식당.

현지시간 18일 자정쯤 중국 서북부 간쑤성 지스샨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26명이 숨졌고, 7백 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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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자정을 앞둔 중국 간쑤성의 한 식당.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자 야식을 먹던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당구장에 있던 사람들도 굉음과 진동을 느끼자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겉옷도 없이 이불에 아기만 감싸 안고 집을 빠져나온 엄마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할 수 없습니다.

[놀라 죽을뻔 했어요. 집 전체가 다 흔들리더라고요. 제 손 좀 보세요. 내 다리도 아직도 떨리고 있어요.]

기숙사에 머물던 학생들은 출입문이 잠겨 열리지 않자 맨손으로 유리창을 깨버립니다.

현지시간 18일 자정쯤 중국 서북부 간쑤성 지스샨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126명이 숨졌고, 7백 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옥 4천여 채가 무너졌고, 수도와 전기 등 기반 시설도 파손됐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 낡은 건물들이 많은 데다 한밤중에 지진이 나면서 구조가 늦어져 피해가 커졌습니다.

첫 지진 이후 여진이 275차례나 이어졌는데 규모 3 이상의 강한 여진도 9차례나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구조인력 4천여 명에 더해 인민해방군까지 투입했는데 피해 지역이 대부분 해발 2천 미터 고원지대인 데다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 : 권란 / 구성 : 최희진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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