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후보자 "주택공급 애로 우선 해소…PF 리스크 최소화"
"지역이 주도,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시대를 열 것"
"수도권 30분, 지방 대도시권 1시간 서막 올릴 것"
"국토교통산업이 우리 경제발전 견인하도록 지원"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PF 리스크 등 주택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고 인구·가구·구조변화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도심 내에 공급되도록 공급 측면의 애로를 우선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들께 봉사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민생안전과 국가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 주거 안정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출퇴근 교통 혁신 ▲국토교통산업 지원 등의 공약을 밝혔다.
먼저 박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평범한 서민도 내집마련의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고 쪽방, 반지하 등 비정상 거처 거주지를 비롯해 주거약자를 위해 촘촘한 주거안전망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출신인 박 후보자는 LH 혁신과 관련해서도 "사장 재직시 경험을 통해 혈과 맥을 정확하게 짚어서 환부를 신속하고 정혹하게 도려냄으로써 공공주택 건설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본연의 역할에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그는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가첨단산단, 도심융합특구, 신공항 건설 등을 통해 지역 특화발전의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지방중소도시 노후도심 재정비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며 "성장 거점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의 조속한 확충을 통해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해서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공정한 기회와 이동권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퇴근 교통 혁신과 관련해서는 "내년으로 다가온 GTX 시대 개막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민이 정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과 광역버스 확대 등 보완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30분, 지방 대도시권 1시간이라는 새로운 생활권 시대의 서막을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패스 도입 등을 통해 청년과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며 "저상버스 확충 등 교통약자 지원과 공공의료버스 등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로 그는 "국토교통산업이 서민경제를 지탱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며 "과감한 규제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전통적인 국토교통 산업이 스마트 산업, 스마트 물류 등 미래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관연 산업혁신생태계를 구축해서 UAN, 자율차 등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역별 맞춤형 수주전략과 최고위급 외교지원, 금융지원 등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4대 강국으로 도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끝으로 국민들의 일상생활 공간과 일터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습니다. 동절기를 맞아 철도, 도료, 교통, 안전 등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설계, 시공, 감리 간에 상호 견제 시스템을 구축해 후진국형 건설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사고 취약 요인별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OECD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도 확보하겠다"며 "기후위기, SOC 노후화 등 새로 다가는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건설투자 위촉, 세대간 지역간 갈등,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등 국토부 행정환경을 둘러싼 여건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 국민에게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역량을 다해 국가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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