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태양열·코인 투자 고수익 미끼 30억 가로챈 일당 76명 검거

박영수 기자 2023. 12.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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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SNS 단체대화방 등에서 원금보장, 고수익을 미끼로 가상자산이나 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조직원 76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전화나 문자,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고수익, 원금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것은 사기이므로 절대 거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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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리딩방, 태양열 에너지 투자 빙자
투자자 193명에 31억 원 편취…14명 구속
가상자산·에너지 상품 투자 사기단 개요도. 경남경찰청 제공

창원=박영수 기자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SNS 단체대화방 등에서 원금보장, 고수익을 미끼로 가상자산이나 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조직원 76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총책과 자금세탁책, 통장모집책 등 핵심 피의자 31명을 사기 및 범인도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치했고 이들 중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12명에 대해서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가상자산 리딩 사기 SNS. 경남경찰청 제공

조사결과, 총책 A 씨는 2021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콜센터 등을 활용해 ‘해외 유명 가상자산 투자전문가다. 가상자산 투자 리딩을 이용하면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어 공범들이 올린 허위 수익률 인증 사진에 속아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하면 돈을 빼돌리고 사이트를 폐쇄해 잠적했다. 또 A 씨는 투자리딩방 수사가 시작되자 조직원을 모집해 태양열 에너지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는 새로운 범행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가 193명(31억 원)이고 1인당 피해액은 100만 원에서 8000만 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전화나 문자,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고수익, 원금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것은 사기이므로 절대 거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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