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고,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한다…학생·학부모 78.2% 찬성

전북교육청, 행정절차 돌입…2028년 3월 개교 목표

전라고등학교 정문 앞 학생들 등교 모습. /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라고등학교의 전주에코시티 이전·신설이 확정됐다.

20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라고 주관으로 지난 18~19일 실시한 ‘학부모·학생 찬반 투표’ 결과 참여자의 78.2%가 이전에 찬성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국․공립 일반고를 대상으로 ‘전주지역 평준화 일반고 이전·재배치 공모’를 실시한 결과 전라고가 신청해오면서 이전 대상학교로 선정했다.

당시 전라고는 안정적인 학생 수급과 건물 노후화에 따른 시설 개선, 미래 교육을 위한 학습환경 구축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이전을 희망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전라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이전·신설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오면서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위한 행정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도교육청은 학교 협의를 통해 이전·신설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자체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예산편성 등 남은 절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목표 개교일은 2028년 3월이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전주지역 고등학생 배치 및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전라고 학생과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동창회와 학교의 노력과 협조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라고 이전·신설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