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 환경 위험성 제기” 홍상희 KIOST 박사, 해수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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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23년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에서 개최된 '2023년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생태위해성연구부 홍상희(사진) 박사가 해양수산부 장관상인 '우수학술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홍상희 박사는 해양미세플라스틱 오염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하여,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실태 및 생태계 영향·위해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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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023년 해양수산과학기술주간’에서 개최된 ‘2023년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생태위해성연구부 홍상희(사진) 박사가 해양수산부 장관상인 ‘우수학술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홍상희 박사는 해양미세플라스틱 오염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하여,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오염실태 및 생태계 영향·위해성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관련 연구결과는 국내·외 정책 결정과 대국민 인식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받아 이번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9회째를 맞는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은 해양수산 분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 및 기관에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홍상희 박사는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에 같은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 KIOST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남해연구소 생태위해성연구부에서 해양오염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해양으로 유입된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거동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해양미세플라스틱 분야로 SCI급 국제학술지에 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해양쓰레기 중 발포스티렌(EPS, 스티로폼)에 함유된 유해물질(난연제)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제를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제기, 플라스틱 쓰레기가 플라스틱 함유 화학물질(난연제, 산화방지제, 광안정제 등)을 장거리 이동시키고 확산시키는 매개체가 되며, 해안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에 전이되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바다에 유입되는 플라스틱이 쓰레기가 아닌 유해물질로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히며, 해양수산부의 ‘발포스티렌 양식용 부자(부이)의 전면 규제’를 강화하는 정책 결정에 과학적 근거로도 활용됐다.
홍상희 박사는 ”해양오염은 인류세의 대표적 현상으로 단순 연구의 대상이 아닌 과학과 정책이 긴밀히 연계되어 가능한 해결책을 추구해야 하는 실용적 학문 영역“이라며 ”해양학자로서 연구를 통해 소통하고, 해양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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