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포곡읍에 축구장 7개 규모 도시숲 조성

용인시청.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경안천 인근에 축구장 7개를 합한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용인시는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91-1번지 일원 4만8300㎡(약 1만4600평)가 한강유역환경청의 ‘2024년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공모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같은 공모에 선정돼 유방동 234-2 일원 8000㎡(2400평)에 도시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공모에도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국비 1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비 3억원과 시비 7억원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2024년 중에 대규모 잔디 광장과 휴식 공간을 갖춘 도심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환경부가 소유한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공시지가 기준으로 147억원 상당의 토지매입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계절마다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파고라, 벤치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공원 조성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처인구가 숲은 많지만 잔디 광장 등을 갖춘 평지형 공원이 부족했는데 이번 공모 선정으로 탁 트인 도심속 휴식공간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멋진 도시숲을 만들 수 있도록 공원 조성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