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야간약국, 내년부터 전면 중단…약사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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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나 주말 야간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던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이 내년부터 전면 중단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공공야간약국 운영 사업 종료를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내년도 서울시 예산에 공공야간약국 운영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내년 1월1일부터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약사법 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기존 사업 종료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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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 예산 미확보로 사업 종료 입장
복지부서 공공심야약국 제도 도입…1년 공백
약사단체는 반발…"하루 아침에 문 닫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평일이나 주말 야간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던 '서울시 공공야간약국'이 내년부터 전면 중단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공공야간약국 운영 사업 종료를 안내하는 공문을 보냈다.
시는 공문에서 "내년 공공야간약국 운영 사업 예산 미확보로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공야간약국 운영 사업 종료일은 올해 12월31일로 정해졌다.
공공야간약국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문을 여는 약국이다.
시는 '서울시 공공 야간약국 지원 조례'에 따라 지난 2020년 9월부터 공공야간약국을 지정·운영해왔다.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총 3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 서울시 예산에 공공야간약국 운영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내년 1월1일부터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올해 관련 예산규모는 약 12억원이었는데 전액 삭감된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약사법 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공공심야약국 지정·운영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기존 사업 종료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시행하는 공공심야약국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1년여 간의 공백이 생기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사 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입장문을 통해 "잘 운영된 공공야간약국을 하루 아침에 문 닫게 만들어 응급실 갈 형편도 없는 서민들의 민생고 해결과는 완전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외 시의회는 민생 예산을 실종시킨 후폭풍을 나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라도 정부가 시행할 공공심야약국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현행 공공야간약국 제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후속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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