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항∼심곡항 바다부채길 연결…"해안단구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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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심곡항에서 정동진항까지 바다와 해안단구 절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바다부채길이 연결됐다.
강릉시는 21일 정동진항에서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심곡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기존의 바다부채길을 보수하고, 심곡항에서부터 정동진항까지 해안단구길을 640m 연장하는 등 정동·심곡 두 어촌마을의 통합개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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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 심곡항에서 정동진항까지 바다와 해안단구 절경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바다부채길이 연결됐다.
강릉시는 21일 정동진항에서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심곡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어촌뉴딜300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필수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어촌·어항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수산·관광 산업의 활성화로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곳 어촌뉴딜사업은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돼 2020년부터 4년 동안 총사업비 145억3천400만원을 들여 해안단구길 조성, 어항 기반 시설 정비,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기존의 바다부채길을 보수하고, 심곡항에서부터 정동진항까지 해안단구길을 640m 연장하는 등 정동·심곡 두 어촌마을의 통합개발을 이끌었다.
2017년 개장한 바다부채길은 동해(바다)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5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지대(천연기념물 제437호)에 조성했다.
곳곳에 기암괴석, 주상절리, 바위 절벽의 해국과 이름 모를 야생화 등을 파도 소리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걷는 내내 탐방객을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곳이다.
이번에 214m의 해안 보행로를 구축하고, 보행로 이용 시 멋진 경관을 누리면서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조망, 휴게, 다목적광장 등 최적의 공간을 조성했다.
강릉시는 정동·심곡항의 바다부채길이 청정 동해안의 새로운 휴양·치유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각 어항의 물양장 개축, 방파제 보강 등을 통해 낙후된 어항시설을 고치고, 우수박스 연장 설치, 안전 조명 설치 등 정주 환경도 개선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심곡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해안길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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