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 30득...' 김연경, 현대건설전 두 번 다 최다득점으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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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7대 7'로 싸우지 않으면 정말로 연패에 빠질 수 있다.
흥국생명은 선두 탈환보다 연패 저지가 중요하게 됐고, 하루를 더 쉰 현대건설은 이번에도 김연경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1,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모두 최다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는 아예 본인의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3라운드 기업은행전 36득점 재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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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번에는 '7대 7'로 싸우지 않으면 정말로 연패에 빠질 수 있다. 흥국생명은 선두 탈환보다 연패 저지가 중요하게 됐고, 하루를 더 쉰 현대건설은 이번에도 김연경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현재 누적승점 3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팀을 상대로 3-0, 3-1로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으며 바로 직전 경기인 정관장전에서 한번 풀세트 신승을 거뒀다.
모마가 33득점(공격성공률 46.3%)으로 활약한 가운데 양효진 18득점(공격성공률 53.57%), 이다현 12득점(69.23%)으로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쏠쏠했다. 리시브가 흔들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현 시점에서 현대건설의 전력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세트 끝 패배라는 어려운 성적을 받았다.
기업은행과 끈적한 풀세트를 펼친 뒤 직후 도로공사전에서도 혈전을 벌였다. 기업은행전부터 현재까지 모두 3일 텀으로 경기에 나서는 빠듯한 일정이다. 24일에는 난적 정관장까지 버티고 있다.
이 가운데 도로공사전에서는 옐레나의 공격이 다수 막혔다. 특히 3세트에서 1득점, 5세트에서 2득점하며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김연경 역시 1세트에서는 잦은 실수에 발목이 잡혔다. 옐레나의 수비 가담은 나쁘지 않았지만 아포짓 스파이커로서 공격 해결능력이 더 중요하다.
흥국생명은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혜진이 두 경기를 일단 선발로 뛰고 김다솔, 이원정이 교체로 나서는 3세터 체제로 실험에 들어섰다. 사령탑 아본단자 감독은 리시브, 블로킹, 공격, 범실 등 여러가지 숙제에 더불어 선발 세터를 고정하는 과제까지 추가로 떠안았다.
옐레나가 한번 리듬을 잃으면 경기가 힘들어진다. 김연경 전위에서는 견제가 몰리고, 토스의 질이 좋지 않으면 옐레나의 공격은 대부분 상대의 낮은 블로킹에도 잡힌다.
김연경은 1,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모두 최다득점으로 활약했다. 1라운드 현대건설전(10월 18일)에서는 23득점(공격성공률 45.83%)을 기록했다. 당시 옐레나가 22득점을 기록했는데 공격성공률이 34.43%으로 상당히 낮았다.
김연경은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는 아예 본인의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3라운드 기업은행전 36득점 재경신)했다. 총 30득점(공격성공률 45.61%)을 올렸고 옐레나가 풀세트 17득점(39.53%)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당시 리시브에서도 25개 시도, 15개 정확(세트당 60)을 기록하며 홀로 경기를 잡아당겼다.
옐레나는 당시 현대건설전에서 뒤늦게 몸이 풀려 4세트 11득점을 기록했으나 5세트에 단 1득점도 내지 못했다. 풀세트 경기에서는 대개 용병의 클러치 득점이 향방을 크게 가른다.
세터진의 토스가 균일한 리듬을 찾는 것은 기본 요소고, 옐레나 역시 전위에 나섰을때 김미연과 함께 꼭 필요한 1점을 해결해줘야한다. 토스가 좋지 않아도 어느정도 뚫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도수빈의 리시브와 더불어 현재 목 컨디션이 빠듯한 김수지에도 눈길이 간다.
현대건설은 9연승을 목전에 뒀고 흥국생명은 선두 경쟁 타이틀을 위해 연패를 피해야한다. 막강한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코트 위 7명이 모두 달려들어 동등한 대결을 펼쳐야한다.
목적 뚜렷한 두 팀의 대결은 오후 7시 펼쳐진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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