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제거 작전으로 많은 민간인 사망자 발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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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당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작전의 대가로 막대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내 공군기지에서 만난 두 명의 군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공습 전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작전을 통한 군사적 이점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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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 군 당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작전의 대가로 막대한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내 공군기지에서 만난 두 명의 군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공습 전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작전을 통한 군사적 이점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법률 고문인 한 관리는 공군이 현재 가자지구 내 하마스 땅굴을 제거하기 위해 "수천, 수만 건의 공격과 종종 막강한 화력을 필요로 하는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 과정에서 "정말 비극적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각 공습 전에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군사적 이점이 더욱 크다고 판단해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군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매일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의 90%를 사전 계획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전 계획 과정엔 목표물이 군사적 제거 가치가 있는지 여부와 민간인 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전망하는 10단계 프로세스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민간인 학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작전을 계속하는 가운데, 커지는 공격 규모에 따라 민간인 희생자가 증가하는 데 대한 국제사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오스틴 장관은 가자지구의 민간인 보호는 "도덕적 의무이자 전략적 명령"이라면서 과도한 폭력은 하마스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평화로운 공존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분노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각국은 휴전을 촉구하면서 민간인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공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예기치 못하게 공격 상황에서 민간인의 존재를 발견하면 공격을 중단하고 불필요한 피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역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자지구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지난 10주 동안 수천 톤의 탄약을 투하해 가자 일대가 폐허가 됐고 2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많은 사망자가 무너진 건물 아래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5만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또 가자지구 내에 최소한의 의료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거듭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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