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최연소 200SV 마쓰이, 샌디에이고와 다년 계약 임박
배재흥 기자 2023. 12. 20. 10:35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에서 뛰던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28)가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뒀다. 목적지는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20일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마쓰이가 샌디에이고와 다년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도 “구단은 마쓰이를 팀 불펜에 추가하기 위한 협상을 거의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쓰이 영입을 통해 ‘클로저’ 조시 헤이더가 빠질 불펜 전력을 보강한다. 올해 33세이브 평균자책 1.28을 기록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헤이더는 현재로서 구단을 떠날 확률이 높다.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 이상만 없다면 마쓰이는 다음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거로서 첫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마쓰이는 2013년 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으로 라쿠텐에 입단한 왼손 투수로, 리그 최연소 200세이브의 주인공이다. 그는 2014년 프로 데뷔 이후 올해까지 10시즌 동안 236세이브 평균자책 2.40의 성적을 남겼다.
신장은 174㎝로 작은 편이지만 시속 140㎞대 후반에서 150㎞대 초반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날카로운 변화구도 갖췄다. 일본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이력도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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