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해체할 중수로해체기술원 경주서 첫 삽···중수로 원전 해체 세계 첫 사례

3개동 연면적 8724㎡ 규모···2026년 12월 준공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 장면. 제공=경주시

[서울경제]

중수로해체기술원이 19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중수로해체기술원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경주 분원으로, 국비 등 총 사업비 723억 원을 투입, 3개동 연면적 8724㎡ 규모로 건립된다.

실증분석동을 비롯해 실물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실증하는 Mock-up동, 사무연구동이 동시에 착공,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이후 그해 12월까지 장비구축 및 인허가를 완료해 전체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이 준공되면 중수로 노형으로 영구정지된 월성1호기의 해체작업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수로해체기술원을 통해 세계 최초 중수로 원전 해체 사례가 될 월성1호기의 안정적 해체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