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마주한 한·중 경제 대표…"양국 협력 강화해 미래 대응"

오진영 기자 2023. 12. 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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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4년 만에 중국 경제단체와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양 단체는 한중 경제계 교류를 활성화하고 소재·부품 등 공급망 원활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양국은 구조적인 변화를 인식하고 미래 대응을 위해 협력하며 새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의료·보건 사업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 강화, 한중 경제협력 시너지 효과 연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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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국기


대한상공회의소가 4년 만에 중국 경제단체와 오프라인으로 만났다. 양 단체는 한중 경제계 교류를 활성화하고 소재·부품 등 공급망 원활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서울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 한중 기업인 대회는 2018년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양국의 대화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전직 정부인사가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이 자리했다. 중국 측에서도 위원장으로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과 닝지저 부이사장 등 CCIEE 대표들과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회장, 리우징쩐 중국국약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인사가 방문했다.

양 단체는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양국은 구조적인 변화를 인식하고 미래 대응을 위해 협력하며 새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도 "양국은 첨단기술,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 산업공급망의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단체는 이날 행사에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소재·부품 등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조속 타결 등 경영환경 개선 등이 발표됐다. 이 밖에도 의료·보건 사업 협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 강화, 한중 경제협력 시너지 효과 연구 등이 포함됐다.

양 단체는 내년에도 북경에서 중국 주최로 '제5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열기로 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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