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의 'CEO 전원 유임' 카드…신한금융 실적 되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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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향후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 회장은 계열사 CEO 전원 유임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을 단행하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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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와 차이 좁히고 은행 의존도 낮추는 '고른 성장' 과제로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유임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은행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향후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0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3조818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한 규모다. 올 들어 신한은행 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희망퇴직 실시로 판관비가 늘었지만,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 감소로 순이익이 확대됐다.
이 기간 다른 계열사들은 ▲신한카드 -20.2% ▲신한투자증권 -60.8% ▲신한저축은행 -13.2% ▲신한자산운용 -52.4% ▲신한벤처투자 -23.4% ▲제주은행 -22.7% 등으로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증권은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자기매매 손익 감소와 고객 투자상품 충당부채 적립 등으로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이처럼 은행을 제외한 카드와 증권 등 자회사의 실적이 감소하면서 KB금융과의 차이는 벌어지고 있다. 계열사의 고른 성장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68%가 넘는 은행 의존도를 낮추는 것도 우선 과제로 꼽힌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70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8.2%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12.0%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 회장은 계열사 CEO 전원 유임이라는 이례적인 결정을 단행하며 신뢰를 보냈다.
신한금융은 전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 신한벤처투자 등 9곳의 사장 연임을 추천했다. 이번 자경위에서는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과 신한자산운용 조재민 사장에게 2년의 임기를 부여했다.
진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 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 유임 속 임직원 세대교체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진행해 이날까지 신청을 받는다. 근속 15년 이상 Ma(부지점장·부부장) 이상 직원 중 1965년 이후 출생 직원, 근속 15년 이상 4급 이하 직원 중 1968년 출생 직원이 대상이다.
특별퇴직금은 출생년도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7~31개월분을 지급한다. 지난 8월 진행한 희망퇴직 요건인 월평균 임금 9~36개월분에 비해 다소 줄었다.
앞서 희망퇴직을 진행한 NH농협은행의 올해 하반기 신청 규모는 3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0~55세 은행원 퇴직금이 최대 39개월치에서 20개월치로 줄어들면서 희망퇴직자 수가 493명에서 대폭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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