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영월 90대 노인 저체온증으로 사망

박진성 기자 2023. 12.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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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1일 영하 15ºC...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령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은 채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더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내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뉴스1

연이은 한파에 강원 영월의 90대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강원 영월에 사는 90대 노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한다.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한랭질환자는 총 75명이다. 추정 사망자는 1명이다.

충남, 강원 등 눈도 내리며 20일 오전 5시 기준, 전국 여객선 48개 항로 59척·3개 국립공원 27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서울시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21일~23일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를 발령했다. 이는 동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ºC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발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보온 유지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외출 시 수돗물을 살짝 틀어놓으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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