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시아 레전드' 日 뜨거운 관심+호평 "이정후가 그를 뛰어넘을수 있을까"

김우종 기자 2023. 12. 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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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추신수(41·SSG 랜더스)의 내년 시즌 종료 후 은퇴 예고 소식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한 뒤 2021년부터 한국서 뛰었던 추신수가 내년에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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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에서도 추신수(41·SSG 랜더스)의 내년 시즌 종료 후 은퇴 예고 소식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한 뒤 2021년부터 한국서 뛰었던 추신수가 내년에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때려낸 통산 218홈런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라면서 "추신수는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 결승전에서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과 맞붙기도 했다"고 전했다.

닛칸 스포츠 역시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이력과 은퇴를 앞둔 소감 등을 전했다. 추신수는 앞서 SSG 랜더스 구단을 통해 "비시즌 동안 가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SSG와 팬분들의 응원, 그리고 무엇보다 후배 선수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만큼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했다"며 내년 은퇴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도 신임 감독님도 나를 필요로 했고, 내 의견을 존중해 주셨다.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고 싶다"면서 "2001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야구를 해온 23년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홈, 원정 팬 관계없이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정후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기사가 게재된 야후 스포츠에는 추신수를 향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일본 누리꾼들은 '거포 본능도 있었지만,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좋은 선수였다. 이대호, 김태균도 좋은 선수였지만 이들은 이미 은퇴해 한국은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일본 무대에서도 보고 싶었는데', '도루도 꼭 같이 언급해줘야 하는 선수. 아시아를 대표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1명이었다', '볼넷도 잘 골라내고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 '아시아의 레전드', '이정후는 추신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2009년 WBC 결승전에서 이와쿠마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친 게 생각나는군'이라는 등의 글을 남기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추신수는 미국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어 2006년 7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2009시즌에는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20홈런 86타점을 마크했다. 2014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2020년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다. 2018시즌엔 생애 첫 올스타로 뽑혔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6시즌 동안 16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4. 2009년에는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21년 한국 무대로 돌아온 추신수는 지난해 우승의 한을 풀었다. 2024시즌 주장으로 뛰는 추신수는 최저연봉(3000만원) 계약과 함께 연봉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추신수.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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