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1월에도 찬바람 ‘쌩쌩’...한경협 1월 BSI 전망, ‘트리플 악화’

임대환 기자 2023. 12. 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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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내년 1월 경기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정적이었으며, 내수·수출·투자도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트리플 악화'가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7)과 비제조업(95.2) 모두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91.9)와 채산성(93.5), 내수(93.8), 수출(94.9), 고용(95.4), 자금 사정(96.0) 등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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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1월 전망 91.1, 22개월째 기준(100) 밑돌아
내수·수출·투자 모두 부정적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기업들은 내년 1월 경기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정적이었으며, 내수·수출·투자도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트리플 악화’가 예상된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BSI 전망치는 91.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4월(99.1)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인이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반대의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7)과 비제조업(95.2) 모두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고, 비제조업 BSI는 12월 전망치가 100.5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 기준선을 넘어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업종은 없었다. 그나마 ‘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업종이 100을 기록했을 뿐, ‘목재·가구’(87.5) ‘석유정제·화학’(86.2)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84.4) 등 대부분 업종은 모두 전망치가 100을 밑돌았다.

투자(91.9)와 채산성(93.5), 내수(93.8), 수출(94.9), 고용(95.4), 자금 사정(96.0) 등도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수와 수출, 투자는 지난해 7월 이후 19개월 연속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 개혁과 규제 개혁, 세제 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 심리를 북돋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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