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감사하지만 어머니 없었더라면…” 이정후 효심까지 월드클래스, 父子 내조한 母부터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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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클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마치고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정후(25)는 취재진과 만나 25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버지 이종범과 어머니 정연희 씨를 향해 특별한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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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어머니가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클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을 마치고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정후(25)는 취재진과 만나 25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한 아버지 이종범과 어머니 정연희 씨를 향해 특별한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히어로즈 1차 지명된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통산 884경기 타율 3할4푼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을 기록했다. 2022시즌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OPS .996을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과 정규시즌 MVP를 석권했다.
이정후는 2017년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과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로 데뷔 7년 만에 이종범 아들이 아닌 대한민국 슈퍼스타 이정후로 거듭났다.
이정후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지난 1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강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76억 원) 잭팟을 터트렸다. 4년 뒤 옵트아웃 조항까지 포함된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정후는 이 모든 기쁨과 영광을 25년 동안 자신만을 바라보고 뒷바라지한 부모에게 돌렸다. 야구 DNA를 물려준 아버지 이종범보다 아버지와 자신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어머니를 향한 감사의 마음이 더 커보였다.
이정후는 “아버지도 감사하지만 어머니의 헌신이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클 수 없었다. 물론 아버지 도움도 많았지만 아버지가 현역 시절 나한테 해주지 못한 걸 어머니가 다 해주셨다. 어머니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곧바로 아버지 이종범을 향한 진심도 표현했다. 이정후는 “물론 아버지도 지금까지 날 믿어주셨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할 때 한 번도 반대 의견을 내신 적이 없었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돈으로 1400억 원이 넘는 대형 계약에 골인한 이정후는 조만간 큰 선물로 그 동안 가족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계획이다.
이정후는 “부모님께서 해달라는 건 다 해드리고 싶다. 그러나 부모님 성격 상 그러실 분들이 아니다. 내가 센스 있게 준비해서 잘해드리겠다”라고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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