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지략가 김기동과 슈퍼크랙 윌리안의 하모니, 임대 끝 완전 영입

사진제공=FC서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기동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FC서울이 브라질 출신 '슈퍼 크랙' 윌리안(29)을 완전 영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스포츠조선 12월 7일 단독보도>

윌리안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을 앞두고 대전하나에서 서울로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합류해 33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좌우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공격의 첨병이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나상호12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27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터트린 극적인 동점골은 특유의 마무리 능력을 보여준 장면으로 꼽힌다. 리드미컬한 개인기와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를 허무는 재능은 윌리안의 최대 장점.

임대 효과를 톡톡히 본 서울 구단은 "최고의 지략가이자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춘 김기동 감독이 윌리안이라는 '슈퍼 크랙'을 통해 서울의 공격진에 새로운 시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윌리안은 "서울과 함께하길 원했는데 앞으로도 동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팬들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서울이 항상 집처럼 느껴진다. 내가 서울에서 해야 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고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다.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완전이적 소감을 밝혔다.

'김기동호'의 1호 영입생이 된 윌리안은 새 감독 체제에서 기존 원톱 공격수인 일류첸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조기전역 후 팀에 복귀한 공격수 조영욱 등과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종료 후 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윌리안은 내년 초 선수단 소집일에 맞춰 국내로 복귀할 예정.

2019년 광주에서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윌리안은 경남과 대전을 거치며 현재까지 129경기 45골 14도움(K리그1, K리그2 포함)을 기록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