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통과 없는 장관 임명 역대 최고…국가 전체가 대통령 사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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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 않고 마음대로 임명한 것이 벌써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높다"며 "이제 국가 전체가 대통령의 사유물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대표인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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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공복으로서 기본자세 없어"
"尹 마음대로 임명 장관 벌써 46%"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 않고 마음대로 임명한 것이 벌써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높다"며 "이제 국가 전체가 대통령의 사유물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대표인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윤석열 정부 2기 개각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인사청문 정국에 돌입했다. 이번 주에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이 대표는 이중 송 후보자가 2020년부터 약 4년간 자녀 A씨에게 1억 원 가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불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것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불법 증여를 했으면 '죄송합니다'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받고 반성하면 될 일이지 어떻게 이 어려운 상황에서 1억 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말할 수 있나"라며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고 국민들의 아픈 곳을 보듬겠나. 국민의 공복으로서 기본적 자세가 돼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사 참사의 원인이 정부가 국회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임명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아마 이런 일이 수없이 발생해도 또 임명할 것이다"라며 "청문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든 '어차피 임명될 것인데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 있냐'는 이런 태도 아닌가. 참으로 답답하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기본적으로 인사청문회를 오기 전에 정부 차원에서 인사 검증을 하게 돼 있다"며 "국회 인사 검증에서 적격한지 아닌지, 법 위반이 중한지 아닌지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인사 검증 실패다. 인사검증 담당자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부적격이라고 하면 부적격 의견을 받아들여 잘못된 사람을 진짜 걸러줬으면 좋겠다"며 "국회에서 인사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면 국회의 의견을 존중해서 수용해 주길 바란다. 독선과 대결을 원하는지, 협치와 대화를 원하는지는 대통령의 선택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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