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코로나로 하락한 생활체육 참여율, 2028년 70%까지 상향”

박광연 기자 2023. 12. 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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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 마련
내달 강릉 동계청소년올림픽 “각별 대비”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최근 코로나19로 생활체육 참여율이 하락하고 스포츠 시장 매출액이 30%나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2028년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스포츠 참여와 경쟁력을 확대하고 세계 7대 스포츠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본계획에 대해 “생활체육 확대, 경기력 강화, 스포츠 산업 육성이 주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일상에서의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230여개소인 국민체육센터를 유아친화형, 장애인형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미래세대가 운동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을 확대하고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학교 복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며 “꿈나무, 청소년, 후보선수 등 단계별로 지원 종목을 확대하고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첨단스포츠 과학센터 등 훈련시설도 확충한다”고 말했다. 또 “체육인복지재단 설립과 공제사업 등을 통해 체육인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글로벌 스포츠 외교 역량을 강화한다”며 “2028년 스포츠 산업 규모를 105조원까지 확대해나가겠다. 우수 인재 해외파견, 체육시설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와의 교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리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대회가 1월에 개최되는 만큼 폭설, 혹한, 안전사고, 전염병 등은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조직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미흡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대회에 대해 “경기장, 숙소 등의 신축 없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회 기간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에 함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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