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코로나로 하락한 생활체육 참여율, 2028년 70%까지 상향”
내달 강릉 동계청소년올림픽 “각별 대비”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최근 코로나19로 생활체육 참여율이 하락하고 스포츠 시장 매출액이 30%나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2028년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스포츠 참여와 경쟁력을 확대하고 세계 7대 스포츠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본계획에 대해 “생활체육 확대, 경기력 강화, 스포츠 산업 육성이 주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한 총리는 “일상에서의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겠다”며 “230여개소인 국민체육센터를 유아친화형, 장애인형 등으로 다양하게 조성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미래세대가 운동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을 확대하고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학교 복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적극 지원한다”며 “꿈나무, 청소년, 후보선수 등 단계별로 지원 종목을 확대하고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첨단스포츠 과학센터 등 훈련시설도 확충한다”고 말했다. 또 “체육인복지재단 설립과 공제사업 등을 통해 체육인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글로벌 스포츠 외교 역량을 강화한다”며 “2028년 스포츠 산업 규모를 105조원까지 확대해나가겠다. 우수 인재 해외파견, 체육시설 개발 협력 등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와의 교류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내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에서 열리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대회가 1월에 개최되는 만큼 폭설, 혹한, 안전사고, 전염병 등은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조직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미흡한 점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서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대회에 대해 “경기장, 숙소 등의 신축 없이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회 기간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에 함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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