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당의 정치적 자산…총선 큰 역할에 이견 없어"

"예산안 처리 마무리에 따라 비대위원장 지명"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0일 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고 내년 총선에서든 앞으로든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특집 KBS 1라디오 오늘'과 인터뷰에서 "다만 한동훈 장관께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는지 다른 역할을 했을 때 더 잘할 수 있는지 의견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한 장관이) 앞으로 저희 당을 대표해서 정치를 할 것인데 지금 비대위원장이라는 역할을 맡는 것이 과연 한 장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이런 것에 대한 다른 의견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하는 시점이, 아직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더 시간을 두고 준비하면서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맞는지 (의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어 "'한동훈 장관이 우리 당에 와서 정치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가능성에 대해선 "비대위원장에 이런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조건 중의 하나로 '지금 비판받고 있는 당과 용산과의 관계를 좀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겠다'는 말씀을 주신 분들이 있다"며 "그것을 개선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승리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누가 오시더라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서 잘 정리해 나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시기와 관련해선 "윤재옥 대표께서 여러 차례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다만 오늘 원래 예산안 처리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예산안 처리가 빨리 마무리된다면 비대위원장 지명도 빨리 마무리가 되겠지만 혹시라도 예산안이 조금 늦어진다면 그것과 연동이 돼서 조금 늦어질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