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보좌관“김포 서울 편입, 검토·논의·당론 채택 모두 거짓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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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A 의원 보좌관이 당에서 추진하는 '김포·서울 편입'에 반대하며 실상을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는 말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해왔다는 말도, 주민 85%가 찬성한다는 말도,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말도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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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는 말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해왔다는 말도, 주민 85%가 찬성한다는 말도, 여당이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말도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이 김포 서울 편입을 주장하자 총선용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뜬금없는 소리”라면서 관련 정책을 일축하기도 했는데, 보좌관 B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같은 비판에 힘이 실리게 되는 모양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SNS에 “김포시 서울편입 요구는 지역 이기주의의 극단”이라며 “특별법은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온갖 특례를 집어넣었다. 시민 기만을 넘어 조롱에 가깝다”고 폭로했다.
이어 “정치는 ‘표면 얻으면 그만’이 아니다”며 “그동안의 협잡질을 반성하고 ‘염치는 아는 정치’로 돌아올 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B씨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현역 의원과 지역 주민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로 보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소속 A 의원은 B씨를 면직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 측은 앞선 19일 B씨를 이달 말 면직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의원은 B씨의 폭로에 대해 “보좌관의 개인적인 견해”라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1만명 넘는 주민등에 보내진 문자 메시지는 보좌관 B씨의) 개인적 견해를 피력하는 글”이라며 “이같은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현역 의원과 지역 주민 등을 포함한 1만여명이 넘는 사람에게 그 내용을 문자로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직 결정은 인사권자인 의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며 외압으로 인한 경질이라는 것은 해당 보좌관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보좌관이 본인이 저지른 해당 행위로 초래된 면직 과정에서조차 끝까지 배려해준 의원과 동료 직원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개인의 정치적 목적만을 달성하기 위해 의원실을 상대로 계속해서 거짓을 유포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씨는 연합뉴스에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국민의힘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 아쉽다”며 “탈당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19일 경기도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의 ‘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 인접 지역 경기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같이 말하면서 “다음번엔 하남시를 최우선으로 편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고양시, 부천시, 광명시 순서대로 (서울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천시도 포함하는 것이 회의를 통해 논의됐다”고 했다.
그는 “향후 부천, 고양, 광명 등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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