女사우나 알몸으로 머리 말리는데 남자 2명이 불쑥…고의성 조사

30대 여성 화들짝…업주 측에 사과 요구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여자 사우나에 들어간 50대 남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A씨와 B씨를 경찰서로 불러 여자 사우나 출입 고의성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5시40분쯤 수안보 S호텔 여자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당시 알몸 상태로 머리를 말리던 30대 여성 C씨를 보고 돌아 나왔다.

C씨는 지난 11일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호텔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남성들이 태연하게 여성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놀란 모습으로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며 "당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남성 사우나를 예약했고, 해당 호텔에서 연수하고 있던 노조원으로 파악됐다"며 "사우나실을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도 프런트 직원이 남성들에게 옷장 열쇠를 주고 전화 통화를 하는 사이 남성들이 여자 사우나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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