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GK, 국가대표팀 감독과 불화 인정..."그가 먼저 나에게 공격을 시작했어"

이종관 기자 2023. 12. 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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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보 쿠르투아가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불화를 인정했다.

쿠르투아는 19일(한국시간) 벨기에 '스포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데스코 감독은 해결책으르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고 단지 모든 것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공격을 가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쿠르투아의 부친은 벨기에 언론을 통해 "그(쿠르투아)가 무릎 부상을 당해 소속 팀과 합의 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테데스코 감독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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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티보 쿠르투아가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불화를 인정했다.

쿠르투아는 19일(한국시간) 벨기에 '스포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데스코 감독은 해결책으르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고 단지 모든 것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공격을 가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쿠르투아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6월 A매치에 불참했고 당시 부주장이었던 로멜루 루카쿠와 쿠르투아 사이에 누가 완장을 찰 것인지를 두고 내부적인 의견 충돌이 있었다. 그리고 쿠르투아는 에스토니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표팀에서 하차를 선언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테데스코 감독은 에스토니아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스트리아전에선 루카루가, 에스토니아전에선 쿠르투아가 완장을 차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전 이후 쿠르투아가 나를 찾아와 '당신에게 실망했고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이유로 대표팀에서 하차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쿠르투아 측은 이를 곧바로 반박했다. 쿠르투아의 부친은 벨기에 언론을 통해 "그(쿠르투아)가 무릎 부상을 당해 소속 팀과 합의 후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테데스코 감독의 말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테데스코 감독은 더욱 강경한 태도로 재반박했다. 그는 "쿠르투아의 아버지 말대로 부상이라고 말하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거짓이다"라며 쿠르투아 부친의 말을 받아쳤다. 이후 쿠르투아는 프리시즌 기간에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됐고, 내년 여름에 펼쳐지는 유로 2024 대회 참여까지 불투명해졌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지 약 6개월 만에 쿠르투아가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스포르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이 나에게 루카쿠가 오스트리아전의 주장이고, 내가 에스토니아전의 주장이라고 말했을 때 내 안에서 무언가 찰칵 소리가 났다. 그리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다. 더 이상 연맹과 코치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내 안에 무언가를 폭발시켰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을 알리겠다고만 했다. 그는 나에게 대표팀을 떠나지 말라고 압박하고 협박했다. 선수와 감독 사이의 신뢰가 깨진 것이다. 나는 그와 같은 행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신뢰 관계를 깨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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