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발 부상으로 8~10주 아웃…시카고 ‘언성 히어로’ 잃다[오피셜]

김하영 기자 2023. 12. 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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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크레이그. 시카고 불스 공식 SNS 제공



시카고 불스의 토리 크레이그(33) 오랜 기간 결장하게 됐다.

시카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토리 크레이그는 오른쪽 족저근막의 급성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약 4주 동안 움직이지 못하며 재활 기간은 추가로 4~6주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90년생인 크레이그는 이날 현지시간 기준으로 생일을 맞이했지만, 부상 소식을 전하게 된 것. 이에 시카고 팬들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크레이그는 지난 17일 마이애미 히트에 118-116으로 아쉽게 패배한 경기에서 다쳤다. 당시 크레이그가 빠져나가면서 시카고는 역전패를 당하게 됐다. 이로써 시카고 로테이션에 그가 차지하고 있던 비중이 얼마나 큰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크레이크는 다치기 직전 시즌 최고 기록인 16득점은 물론 3점슛 4개를 집어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중이었다.

2023-24시즌 27경기(7경기 선발)에 출전한 그는 경기당 21.2분을 뛰면서 평균 6.1득점 4.8리바운드(1.9OBR), 3점 성공률 38.2%(2.8개 시도)를 기록했다. 그는 긴 윙스팬을 이용한 수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투지로 팀에 이바지했다. 또한, 그의 영향력은 기록이나 숫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에이스’ 잭 라빈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한 크레이그는 코비 화이트, 제본 카터, 패트릭 윌리엄스와 함께 시카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카고는 이들에 활약으로 최근 6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일궈냈다. 특히 ‘서부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시작으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마이애미 히트 그리고 조엘 엠비드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까지 차례로 격파했다.

따라서 크레이크의 공백은 시카고에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크레이그가 약 10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2월 마지막 주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예정일에 맞춰 그가 복귀할 경우, 시카고는 23-24시즌을 약 23경기밖에 안 남겨두게 된다.

론조 볼, 크레이그와 같은 언성 히어로들을 차례로 잃은 시카고가 시즌 막바지까지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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