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분계선 일대 우리 군 훈련 비난…"접경지 주민 공포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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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우리 군이 진행한 각종 군사훈련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군이 군사분계선 일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의 파기와 정세 긴장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고 있는 북한이 남한 주민들의 안보 불안감까지 남측에 전가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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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대결 광분하면 안보 불안 조성"…책임 전가·남남갈등 유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0일 우리 군이 진행한 각종 군사훈련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군이 군사분계선 일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의 파기와 정세 긴장의 책임을 남한에 돌리고 있는 북한이 남한 주민들의 안보 불안감까지 남측에 전가한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들며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를 결단낸 괴뢰(남한)들은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쟁전야를 연상케하는 불장난 소동을 매일같이 벌여놓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
신문은 육군 7포병여단의 포사격훈련, 육군특수전사령부와 미 육군의 전시연합특수작전 훈련, 육군 2군단의 춘천, 화천 등 민관군경통합훈련 등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괴뢰들의 무모한 전쟁 광란이 도리어 현지 주민들을 극도의 공포와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개섬 일대 주민들, 인천 등 다른 지역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반공화국(반북) 대결 광기가 몰아온 필연적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남한이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골수에 박힌 대결야망을 실현해보자는 속심"이 있고, "심각한 통치위기를 모면해보려는 비열한 타산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지 주민들이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 파기 책동이 평화의 마지막 안전장치를 뽑아버린 자해행위, 조선반도(한반도)의 전운을 고조시키는 '악수 중의 최악수'라고 신랄하게 단죄하고 있다"면서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에 광분할수록 보다 큰 안보 불안이 조성되고 괴뢰 지역에서의 안보불안 위기가 그대로 당국에 대한 불만과 항거에로 이어진다는 것은 명백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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