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5년 차' 이혜정·고민환 "지금도 반쯤 이혼 상태"

조은애 기자 2023. 12.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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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5년 차'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가상 이혼한다.

2024년 1월 중 방송 예정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출연한다.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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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결혼 45년 차'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가상 이혼한다.

2024년 1월 중 방송 예정인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이혜정, 고민환 부부가 출연한다.

올해로 결혼 45년 차인 두 사람은 아들, 딸이 출가한 이후 현재 단 둘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소통 단절의 삶을 살고 있다. 실제로 이혜정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각자 일을 하다 보니 서로 '잘 자'라고 인사하는 정도"라고 밝힌다. 고민환 역시 "지금 사는 것도 반쯤은 이혼 상태 비슷하게 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또한,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라는 질문에 모두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나아가 과거에 이혼을 결심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에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한다.

이혜정은 "남편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잘하고 늘 편이 돼 주는데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옳고 그름을 따진다. 그런 남편의 정의로움이 절 외롭게 만들었다"며 섭섭해 한다. 이어 "큰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정도 됐을 때 아들에게 이혼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아들이 '엄마가 힘들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건(이혼) 내일 해야 하니, 오늘 엄마가 할 수 있는 걸 먼저 해보라'고 말했다. 막상 다음 날 아침이 되니까 그게(이혼) 두려워서 용기를 못 냈다. 그러다 작년 2월쯤에도 혼자 있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고민환은 "아내와 제가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런 것 때문에 싸움을 하게 된다. 아내가 남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그게 갈등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 지금도 우리 집사람이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해 얘기해주면, 그것에 반발하고 그러면서 일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중 첫 방송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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