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르자 청소년도 씀씀이 줄인다...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정상희 2023. 12.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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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올플레이션(All+Inflation) 상황에서 청소년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가장 많이 줄인 지출 항목은 간식 등 식비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물가 상승을 가장 높게 체감하는 항목으로 81%가 '외식, 간식, 음료 구입'을 꼽았고, 이로 인해 5명 중 2명(42%)은 외식, 간식 등 먹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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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자 청소년도 씀씀이 줄인다... 가장 많이
[파이낸셜뉴스] 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올플레이션(All+Inflation) 상황에서 청소년들도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가장 많이 줄인 지출 항목은 간식 등 식비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8%가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로 인해 용돈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94%가 느낀다고 답변했다.

물가는 상승했지만 용돈도 함께 인상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64%는 용돈에 변화가 없었고 31%는 용돈이 인상됐다고 답했다. 감소한 경우는 5%였다. 한달 용돈은 5~10만원(27%), 10~15만원(25%), 5만원 미만(21%), 15~20만원(15%), 20만원 초과(12%) 순이었다.

용돈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는 '외식, 간식, 음료 구입(71%)' 등 먹거리를 꼽았으며, 그 뒤를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비'(10%), '교통비'(8%), '저축'(3%)이 차지했다.

지출이 많은 만큼 고물가 체감도 주로 먹거리를 통해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물가 상승을 가장 높게 체감하는 항목으로 81%가 '외식, 간식, 음료 구입'을 꼽았고, 이로 인해 5명 중 2명(42%)은 외식, 간식 등 먹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밖에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26%)과 옷 신발 등 의류 구입(22%), 교통비(6%) 순으로 절약했다고 응답했다.

물가는 치솟지만 용돈은 한정적인 상황 속에서 이른바 '짠테크'를 하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35%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걷기, 광고 시청 등 앱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필요 없는 물건을 중고거래로 파는 경우도 19%에 달했다. 절반 이상인 54%가량의 청소년이 비교적 적극적인 방법으로 용돈벌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용돈기입장이나 용돈관리 앱 사용 24%, 카드대신 현금 사용이 17%였으며, 기타 지출을 안 하거나 극도로 줄이는 경우는 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0일부터 27일까지 중고생 4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이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합리적 가격 고품질 상품들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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