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케이블 포설선 매입한 대한전선..."생산-시공 모두 가능"

권준호 2023. 12.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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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으 6200t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최근 계약한 1000억원 규모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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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대한전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으 6200t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매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특수선박(CLV)으로 자항 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등 최신 기능을 갖췄다. 한번에 선적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은 최대 4400으로 매입 가격은 약 500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포설선 투자로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는 '턴키'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시공 역량까지 갖춘 케이블 생산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급성장하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대한전선이 매입한 CVL은 자체 동력으로 평균 9노트 속도까지 운항할 수 있어 예인선의 견인을 주 동력으로 하는 CLB 대비 케이블 운송 및 시공 속도가 빠르다. CLB는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한 포설선이다.

해당 선박에는 지정한 위치에 선박을 장시간 유지시키는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도 탑재됐다. 대한전선은 이를 통해 정확한 포설과 안정적인 선박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계약한 1000억원 규모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등에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포설선 명칭은 내년 1월 임직원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CLV는 유럽 해상 풍력시장 국제 표준 규격을 충족하는 선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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