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도시 세종' 음주·흡연율 전국 최저…우울증 유병률은 최고

장동열 기자 2023. 12.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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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의 음주·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우울증상 유병률 등 정신건강 지표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종시가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33가지 건강지표 가운데 7개 항목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남자 흡연율(23.7%), 금연시도율(48.5%)도 전국 평균(36.1%, 42.9%)에 비해 월등하게 양호한 지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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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표 33개 항목 중 7개 전국서 가장 낮아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뇌졸중 인지율 꼴찌
'세계 금연의 날'인 지난 5월 31일 서울시내 거리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3.5.31/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민의 음주·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우울증상 유병률 등 정신건강 지표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세종시가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33가지 건강지표 가운데 7개 항목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 수준 지표는 현재 흡연율, 금연 시도율, 고위험 음주율,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연간 당뇨성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30세 이상) 등이다.

또한 비만율, 영양표시 활용률, 점심식사 뒤 칫솔질 실천율, 혈당수치 인지율, 연간 당뇨성 안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30세 이상) 등도 전국 2~4위권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13.2%로 전국 평균(20.3%)보다 7.1%포인트 낮았다. 이는 지난해 15.1%보다 1.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세종시는 남자 흡연율(23.7%), 금연시도율(48.5%)도 전국 평균(36.1%, 42.9%)에 비해 월등하게 양호한 지표를 보였다. 이들 모두 전국 1위였다.

반면 정신건강 항목에선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정신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우울증 유병률은 각각 25.8%, 8.8%, 5.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우울증 유병률, 우울감 경험률, 스트레스 인지율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세종시민 917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17개 영역 145개 문항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강민구 보건소장은 "주요 지표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지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보건사업에 반영하겠다"며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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