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TV 떠나 유튜브로…모바일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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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한다.
수수료 갈등은 앞으로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홈쇼핑 업체로서는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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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현대홈쇼핑은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한다.
앞광고제작소는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콘텐츠로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해 저렴하게 선보이는 예능형 프로그램이다.
당초 현대홈쇼핑의 공식 유튜브 채널 '훅티비'를 통해 선보여왔지만, 앞으로는 채널을 독립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앞선 방송과 연계해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들의 고객 유입량이 평상시보다 36배 많았고, 20∼30대 고객 비중도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규 채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 광고도 시작한다.
22일부터 메가박스 90개 지점에서 영화 상영 전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을 내보내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키울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이 이처럼 자체 채널 키우기에 나선 것은 오랜 기간 지속된 송출 수수료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을 비롯한 홈쇼핑 업계는 유료 방송 사업자와 송출 수수료 갈등을 지속적으로 겪어왔다.
특히 올해는 실적 악화 상황에서 그간의 송출 수수료 상승분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뒷번호로 이동하겠다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일부 홈쇼핑 업체의 경우 수수료 부담을 이길 수 없다며 특정 채널로의 방송 송출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수수료 갈등은 앞으로도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홈쇼핑 업체로서는 TV 방송 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TV홈쇼핑 시청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는 점도 이런 필요성에 힘을 싣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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