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 초격차 노린다… 800마력 하이퍼카 개발

박진우 기자 2023. 12. 20.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FC)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초고성능차(하이퍼카)를 개발한다.

현대차는 수소 하이퍼카를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수소 하이퍼카 개발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FC)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초고성능차(하이퍼카)를 개발한다. 이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차는 수소 하이퍼카를 통해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객실 뒤쪽 수소 저장 탱크를 병렬 구성으로 통합한 차체 구조’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에 사용한 그림은 기아 스팅어를 닮았지만, 미국 현지 언론은 특허 기술의 구조가 지난해 7월 공개한 N 비전 74 콘셉트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N 비전 74.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앞서 수소차 서스펜션, 트윈 저장탱크, 연료전지 및 기타 수소차에 필요한 기계적 필수품을 수용하는 후방 서브프레임 레이아웃 등의 특허를 출원했다. 모두 고성능차 개발과 관련한 것들이다.

올해 초에는 수소 누출 감지 센서, 연료전지 열관리 시스템 성능 향상,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센터 터널 구조, 프레임리스 도어 등 수소 고성능차를 연상시키는 특허 여러 개를 냈다.

이런 기술이 집약될 수소 하이퍼카는 N 비전 74 콘셉트 공개 당시 제시된 최고출력 680마력보다 120마력 높은 8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목표로 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단 3초다.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당초 알려진 600㎞에서 400~500㎞로 줄었다. 성능 향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객실 뒤쪽에 수소 저장 탱크를 병렬 구성으로 통합한 차체 구조' 특허 개념도. /미국 특허청 제공

수소 하이퍼카는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복합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2026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차를 100대만 한정적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소 하이퍼카 개발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정 회장은 전동화(전기로 움직이는 것) 분야에서 대중차(아이오닉), 고급차(제네시스), 고성능차(N브랜드)를 그룹의 3대 성장축으로 보고, 수소 하이퍼카를 통해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서 다른 회사가 따라오지 못할 기술력을 갖추겠다는 생각이다.

수소 하이퍼카는 경제성이나 실용성, 판매량 등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 성능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 현대차는 수소 하이퍼카를 통해 N브랜드의 수준을 두 단계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