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났어요" 가짜 인증으로 투자 유혹…수십억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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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가상 자산과 재생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라고 한 뒤 투자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으로 자금세탁 총책 A씨 등 7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고수익·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연결 주소를 보낸 뒤 피해자들을 가짜 투자 사이트로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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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원금 보장과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가상 자산과 재생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라고 한 뒤 투자금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으로 자금세탁 총책 A씨 등 7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가상자산 투자 리딩 등을 통해 고수익을 내주겠다고 접근한 뒤 투자금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193명으로부터 3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 조직은 총책을 비롯해 피해자들을 속이는 기망 총책과 바람잡이, 자금세탁책, 현금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A씨 등은 SNS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고수익·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연결 주소를 보낸 뒤 피해자들을 가짜 투자 사이트로 유인했다.
이후 해외 유명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회원들에게 매수 종목을 무작위로 안내하고 바람잡이들은 허위 수익률 인증 사진으로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가입 초반 수익금 몇만원을 지급하며 신뢰를 쌓은 이들은 이후 돈을 모두 받아 챙긴 뒤 사이트를 폐쇄하며 잠적했다.
피해자 중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넘게 돈을 입금했다가 모두 날린 경우도 있었다.
이들 조직은 총책과 기망 총책 등 상부 조직원들이 피해금의 70%를, 자금세탁책 등 하위 조직원들이 30%를 나눠 가졌다.
일당 중엔 경남 지역 관리 대상인 폭력조직 3개 파 조직원도 포함돼 통장 모집책과 인출책 등의 역할을 맡아 불법 수익을 챙겼다.
범행 전반을 기획하고 관리한 총책은 고급 스포츠카를 여러 대 소유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총책은 투자 리딩방 수사가 시작되자 태양열 에너지 투자로 고수익을 내주겠다며 새로운 범행을 시작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역추적에 나서 이들 일당을 차례로 붙잡았다.
총책과 기망 총책 등 일부는 해외로 도주해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고수익이나 원금 보장을 미끼로 접근하는 것은 사기이므로 절대 거래해서는 안 된다"며 "이들 조직에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을 제공하며 범행을 도운 이들도 모두 검거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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