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포원파크에 장애·비장애 협업예술 ‘창작공간 두구’
부산 금정구 두구동 스포원파크의 유휴시설이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협업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변신했다.
부산시는 21일 스포원파크에서 ‘창작공간 두구(Artspace DUGU)’ 개소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창작공간 두구는 부산시설공단 스포원파크 본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협업하고 소통하는 ‘포용예술’ 공간이다. 모든 예술가의 경험과 시각을 존중하는 예술 다양성의 극대화,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창작자간 영감을 주고받는 환경 조성 등이 포용예술의 목표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특히 창작공간 두구는 휠체어 동선, 장애인 화장실, 문턱 없는 사무실 등 무장애 시설 조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면적은 704㎡로 창작공간 8실, 다용도실, 라운지, 장애인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석면해체, 냉난방기 설치 등 새 단장 공사비로 4억8000만원을 투입했다. 휠체어 동선 확보, 장애인 화장실 설치, 수직이동 동선 최소화, 양방향 출입구 확보 등 장애물 없는 환경을 조성했다.
개소식을 기념해 창작의 다양성과 예술의 포용성을 선보이는 ‘입주작가 8인 작품 전시회’, 창작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 포용예술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 손몽주 작가와 대화 등이 마련된다.
올해 9월부터 김은지(시각예술), 신수황(설치미술), 신현채(서양화) 등 8명이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프로젝트 ‘오픈코드 B’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내년 상반기 누리집을 통해 창작공간 두구 입주작가를 추가로 모집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창작공간 두구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비장애 구분 없는 포용적 예술인 창작공간을 목적으로 조성됐다”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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