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한동훈이 제2의 황교안? 황교안 "탁월한 사람이지만…"

2023. 12.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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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은 탁월한 사람…지금은 때가 아니다
- 비대위는 해봐야 6개월, 실패하면 큰 상처
- 나도 당대표 나왔을 때 '나중에 와라' 들어
- 지금 팀으로 가고 총선 후에 전대 치러야
- 韓, 비대위 하면 잘할 것, 민심·민생이 과제
- 수사 중 의견 내는 훈련돼…尹에 할 말 할 것
- 정치 위한 특검은 못된 짓, 거부권 행사해야
- 이준석 신당에 관심 없다…당에 암 같은 존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2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김태현 :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안에 대해 여론조사도 진행한다고 하고요. 오늘은 당 원로들의 의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권의 비상상황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두 번째 이너뷰는 이분과 함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전신이지요. 미래통합당의 전 대표인 황교안 전 총리입니다. 안녕하세요.

▶황교안 :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

▷김태현 : 대표님도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대표셨으니까요.

▶황교안 : 자유한국당.

▷김태현 :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이요.

▶황교안 : 네.

▷김태현 : 윤재옥 대표가 당 원로들의 의견을 비대위원장 관련해서 구한다고 하는데요. 그 의견을 구하는 대상이십니까? 전 대표이신데요.

▶황교안 : 한다고 하니까 연락이 오겠지요.

▷김태현 : 만약에 윤재옥 원내대표가 우리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을 드린다면 뭐라고 답변 주시겠습니까?

▶황교안 : 저는 계속 말씀드리는데 한동훈 장관은 아주 탁월한 사람입니다. 꼭 나라를 위해서 일해야 될 사람인데 중요한 건 때, 때가 중요합니다. 지금은 그때가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한 장관이 사실은 검사 경력 외에 다른 경력은 없잖아요. 뭐 경력이 그것만 있어도 잘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처럼. 그렇지만 장관을 마치고 총리하고 시간적으로 계산해 보면 결국은 더 큰 정치, 대통령 되기 위해서는 아직 몇 년 남지 않았습니까. 그 준비를 해야지 지금 막 써버리면 안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이라는 카드는 나중에 차기 대선 때 써야 된다?

▶황교안 : 저는 더 큰 일에 써야지 비대위원장 뭐 해 봐야 6개월 합니까? 그러고 나서는 또 뭐 합니까. 만약에 그것도 혹시라도 실수하면, 실패하거나 그렇게 되면 큰 상처를 입게 되지요. 저는 그렇게 하는 건 안 맞다. 저도 처음에 당대표 나갔을 때 나중에 와라 뭐 이런 얘기들도 있었어요.

▷김태현 : 그때도 그런 얘기 좀 있었지요.

▶황교안 : 네. 그러니까 그걸 급하다고 막 써버리면 후일이 도모되지 않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비대위원장은 어느 사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황교안 : 저는 사실은 지금 있는 팀으로 그냥 빨리해서 정리해서 급한 것들 정리하는 낫게 다. 전당대회 해서 좋은,

▷김태현 : 전당대회요? 총선 앞두고요?

▶황교안 : 아니, 그거 끝난 다음에요.

▷김태현 : 아, 끝난 후에요.

▶황교안 : 네. 빨리빨리 하는 게 낫지 다른 사람 또 들여와서 들어온 사람이 또 이런저런 잡음 일으키고 이렇게 하는 건 나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원내대표도 당에서 지지를 받은 사람이거든요.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가 지금은 부적절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한동훈 장관이 아까워서 아껴야 된다는 그쪽에 방점이 있는 겁니까?

▶황교안 : 그렇지요.

▷김태현 : 아니면 들어오면 잘 못 할 것 같은데 이겁니까?

▶황교안 : 아니, 천만에요. 한동훈 잘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황교안 : 그런데 아무 일이나 다 잘한다고 해서 거기다 써버리면 나중에 우리가 뭘로 미래 대비를 합니까. 우리가 이를테면 1년생 당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정말 100년 정당을 만들어가야 되는데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적합한 때에 잘 써야 되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지금 당의 흐름을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는 것 같은 지금 분위기는 잡혀 있는 것 같은데요.

▶황교안 : 네, 하면 잘할 거예요. 아주 잘할 겁니다.

▷김태현 : 아주 잘할 것이다. 만약에 온다고 하면 그러면 가장 필요한 건 뭘까요?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요. 전직 당대표를 하셨으니까요.

▶황교안 : 역시 이것저것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지만 저는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김태현 : 민심이요.

▶황교안 : 정책도 민심,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아픈 이런 부분들이고요. 그다음에 민생 이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지금은 나는 사실 정치적인 어젠다보다는 국민을 챙기는 민심과 민생 이것이 새 비대위원장의 가장 큰 과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께서도 지난 총선에 당대표였으니까 공천이라는 걸 해 보셨을 아니에요.

▶황교안 : 해 봤습니다.

▷김태현 : 야당의 공천과 여당의 공천이 좀 다를 수 있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해서 사람들이 걱정하는 이유들 중에 하나가 공천 문제를 얘기하거든요. 어떻게 이걸 풀어나가야 됩니까? 이번 국민의힘 공천도 물갈이 폭이 꽤 클 것 같던데요. 경험으로써 한마디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황교안 : 물갈이는 늘 40% 전후해서 더 10% 많거나 적거나 이랬어요, 늘. 혁신한다 해도 40% 전후. 또 그냥 해도 대개 해 보면 40% 전후입니다.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이 공천이 돼야지요. 당 안에서든 당 밖에서든. 당 안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런 사람을 써야 되고, 당 밖에서 널리 사람을 찾는 것도 아울러 필요하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앞서 황교안 대표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법무부 장관 끝나고 총리하고 다음 대선 얘기하셨는데 그 말씀을 들으시니까 대표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검사 하시다가 법무부 장관, 그다음에 총리, 그다음에 정치권 투신, 대선 도전까지 길이 좀 비슷한데요. 지금 만약에 한동훈 장관에 대한 비대위원장 카드를 반대하시는 건 뭔가 동병상련, 걱정 이런 것도 있으신 거예요?

▶황교안 :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정치라는 걸 막 하면 안 되지요, 사실은. 치밀하게 하고 정교하게 이렇게 해야 되지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만 쓰고 말 것 같으면 아무나 써도 돼요. 그렇지만 다음도 생각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30년 자유민주정권론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려 그러면 좋은 인재들을 많이 축적해야 되지요. 지금도 쓸 때가 아니라 아직은 채울 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내에서는 이번 연석회의 때 그런 얘기도 나왔다고 하잖아요. 강감찬 장군을 고려-거란 전쟁에 써야지 임진왜란 때까지 쓸 수 있느냐, 지금 당이 위급한데 에이스 카드를 지금이라도 당겨서 써줘야 될 만큼 위기상황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요.

▶황교안 : 그러니까 뭐 여러 얘기 다 가능하지요. 저는 지금 해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보면 여당 아닙니까. 그러고 100년 정당, 30년 정당이라 해도 좋은데 하려 그러면 사람을, 인재를 잘 써야 된다는 말씀을 거듭 드리는 거예요. 내가 급하다고 쓸 것이 아니라 준비가 됐을 때, 잘할 수 있을 때 그때 써야지 내가 필요하다고 인재를 막 써버리면 인재가 소진되고 마는 거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도 제가 잠시 말씀을 드렸는데 한동훈 장관하고 황교안 전 대표가 약력이 좀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호사가들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당시에 지난 총선에서도 대표님이 제 기억으로는 보수층 대상으로 지지율 1위였는데 사실 중도층의 대상 지지율은 그렇게 높지는 않았거든요. 결국 총선이 참패를 했습니다. 뭐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요. 지금도 한동훈 장관이 보수층 상대로 하면 지지율 1위를 달리는데 중도층에 대한 지지율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니까 혹시 잘못되는 것 아니냐라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황교안 : 중도가 누구냐 이걸 먼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중도가 뭐 이마에다 나 중도 이렇게 쓰고 다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쭉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민생이 중도예요. 국민 먹고살기 좋게 해 주면 누가 됐든지 다 박수 치는 것이 중도입니다. 저희는 어떻게 보면 보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민생을 챙겨서 그래서 국민들을 넓게 포용할 수 있는 이런 정책을 써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정책적인 측면에서요?

▶황교안 : 그런 측면에서 민생을 챙기는, 그렇게 해서 중도를 함께하는 이게 필요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정관계 재정립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대표님이 대표 하셨을 때는 야당이었으니까 그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요. 당정관계 재정립,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가져가야 된다.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과연 그걸 할 수 있겠느냐라는 일각의 의구심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세요?

▶황교안 : 한동훈 장관 맡으면 잘할 겁니다. 그런데 자꾸 당정당정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사실은 지금 중요한 건 당정이 아니라 국민입니다.

▷김태현 : 국민이요?

▶황교안 : 네. 정부도 국민, 당도 국민. 국민에 집중을 해야 될 때 자꾸 당정 얘기하다 보면 시간만 다 잃어버려요. 사실은 그건 논의하고 그럴 일이 아니라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이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워요. 현장에 나가보면 국민들 너무 힘들어합니다. 민생이 다 무너졌다고 하고, 회사들 다 문 닫고 있고. 이걸 챙기면 시간이 한 템포 늦을지 몰라도 결국 이기는 길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느냐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황교안 : 가까운 사이예요.

▷김태현 : 아주 가까운 사이예요.

▶황교안 : 가까운 사이니까, 가까운 사이인데 뭐 좋은 말만 했겠습니까? 수사를 하다 보면 늘 여러 가지 위기가 많거든요. 그럴 때 대표가 하는 대로 해라 이게 아니에요. 팀장 마음대로 해라가 아니라 각자 의견을 내거든요. 그런 훈련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아마 할 말 할 거예요.

▷김태현 : 그 얘기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고 수사를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토론들을 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정치인보다는 더 편하게 대통령에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황교안 : 그게 인재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당 상황은 전직 당대표로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황교안 : 아주 나쁘지요. 아주 어려운 상황이지요. 국민들의 지지를 못 받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도 똑같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위기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회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당이 혁신해야 돼요, 바뀌어야 되고요. 내 자리 하나 차지하려고 그냥 모든 힘을 다하는 이런 정당 돼서는 지속되지 않습니다. 조금 더 넓게 당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혁신의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된다고 보십니까?

▶황교안 : 그것도 역시 민생이에요.

▷김태현 : 민생으로요?

▶황교안 : 네.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혁신 이게 정말 혁신이고요. 그러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와 당 다 지금 미래에 대한 얘기가 없어요. 통일에 대한 얘기를 제가 지금 하고 있는데 역시나 우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혁신과 함께 미래 준비가 늘 있어야 되지, 아니면 잘못하면 그냥 다 당 무너지면 져버리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민생, 국민, 정책 이게 되게 좋은 말이기는 한데 지금 당장 눈앞에 닥친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조금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다 뭐 이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뭔가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딱 다가올 수 있는 뭘 하나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요?

▶황교안 : 그러니까 그 보여주기 하려고 하다가 말실수해서 떨어져 버리고.

▷김태현 : 오히려?

▶황교안 : 네. 그게 사실은 모든 것의 관점이 국민입니다. 국민의 삶, 민생 이것이 나는 관점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하면 안정적으로, 물론 오늘내일 성과가 없을지라도 아직 선거를 하려 그러면 네 달 가까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충분이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정치권 쟁점들이 있는데 당장 국민의힘 입장에서 발등에 불 떨어진 부분 중에 하나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처리 문제인데요. 어제 한동훈 장관은 법 앞에 모든 예외는 없지만 이 법은 독소조항이 있어서 악법이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국민의힘에서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황교안 : 한동훈 장관이 얘기한 그대로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수사권을 가동하는 것 아닙니까. 가동하는 것은 정말 국민을 위해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한 뒤에 하는 것이 특검이에요. 그냥 정치를 위해서 하게 되면 이건 정말 정쟁이지요. 검찰, 또는 법치 이 부분을 정쟁으로 쓰는 것은 정말 제일 못 된 짓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실은 많은 이야기들은 있지만 수사라 할 게 내가 볼 때는 나타난 게 없다고 보여요. 말 갖고 수사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만약 민주당이 특검을 얘기하려 그러면 하면 김건희 여사의 비리, 문제들 이것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십시오.

▷김태현 : 그러면 일단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맞다?

▶황교안 : 잘못된 법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해야지요.

▷김태현 : 혹시 그 이후에 보완조치 같은 것은 필요 없을까요? 예를 들면 총선 이후에 한다든지, 다시 발의하면 한다든지, 독소조항을 빼주면 나중에 다시 받을 수 있다든지 뭐 이런 후속조치 필요 없이 그냥 거부권 행사하는 것이 맞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황교안 : 네. 저는 말씀드린 것처럼 합당한 법 같으면 지금이라도 해야 돼요. 제가 볼 때는 구체적으로 뭐가 왜 특검을 해야 되는지. 뭐 예를 들어서 외국 가서 약간 실수가 있었다 그거 가지고 특검을 합니까? 할 만한 사유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해야 되는데 지금 민주당은 특검을 얘기하기 전에 과연 그러한가를 먼저 찾아보고 그러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또 다음 주에 있을 하나의 이슈 중에 하나가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여부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어떻게 정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황교안 : 저는 사실 이준석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어요.

▷김태현 : 그러세요?

▶황교안 : 네. 저는 아주 일 잘하리라 생각하고 제가 당에 들여오지 않았습니까? 탈당해서 나가서 밖에 있는 걸 다시 데려왔는데요. 와서 본인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을 망가뜨리는, 그래서 제가 암 같은 존재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그건 관심 없고요. 당 만들어봐야 잘 되기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게 아니라 나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냥 놔둬도 국민의힘에 별 영향 없을 것이다?

▶황교안 : 네, 그럴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대표님, 내년 총선 어떻게 할 겁니까?

▶황교안 : 잘할 겁니다.

▷김태현 : 어디서 잘하십니까?

▶황교안 : 문제는 지금 내가 뭘 하느냐, 내가 어디 가서 한 석을 얻느냐 이것보다도 우리 당 전체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제가 도움을 드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당선될 수 있는 그 길을 가려고 하고 있고, 지금도 또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떤 게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당선될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준비한다는 얘기는 뭔가 세력을 갖추고 지원유세 다니고 이런 거 말씀하세요?

▶황교안 : 또 제 중심인데 당이에요. 우리 당 몇 명 되지도 않는데 당에 더 많은 사람이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해서 예를 들면 이것만 더 채우면 되는데 그게 약한 부분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 제가 보는 대로 가까운 사람들에게 특히 먼저 가고요. 또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얘기들을 해서 많은 우리 가짜... 그게 사실은 가짜 얘기하다 보니까 부정선거 때문에 우리 당이 폭망 했는데 이것 바로잡아서 그래서 정말 우리 당이 일할 수 있게 하고, 그래야 대통령도 일을 하시지요.

▷김태현 : 코치 역할을 말씀하시는 건데 선수로 뛰고 싶은 생각은 없으십니까?

▶황교안 : 왜 생각이 없겠어요.

▷김태현 : 출마는 어느 쪽에서 하실 거예요?

▶황교안 : 어쨌거나 저는 당이 승리하는 큰길 그걸 가려고 그래요. 저도 필요하면 출마하지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뭐냐를 보자 이런 얘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차기 대통령감에 관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일에서 7일 실시한 조사고요. 이재명 대표가 1위, 한동훈 장관이 2위를 차지했던 여론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교안 전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교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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