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감전돼"...울산 아파트 3700세대 정전

구석찬 기자 2023. 12. 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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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건물 옥상 변전실에 고양이 들어가 50분 간 전기 공급 끊겨
[울산 정전사태 자료사진]
오늘 오전 0시 30분쯤 울산시 북구 송정동 일원 아파트 단지가 한때 정전됐습니다.

송정동 5개 아파트 단지 32개 동 3700세대에 순간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50분 만에 재개됐는데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인 파악에 나선 한전은 한 상가 건물 옥상 변전실에 고양이가 들어가 감전되면서 정전을 일으킨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전 측은 "정전 발생 후 수 초 이내에 한전 선로는 자동으로 복구가 됐지만, 아파트별로는 관리자가 스위치를 다시 올려야 해 복구 시간에 다소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울산에선 지난 6일에도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8만 7천여 세대 전기가 끊기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크고 작은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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