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어마어마” 이선균에 마약준 의사, 환자에 필로폰 놔주며 한 말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12.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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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女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48)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20일 오후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실사를 받는 가운데, 이 의사가 환자들에게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도 제기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B(42)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 검찰이 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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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사 오늘은 구속되나...두번째 영장심사
이선균에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A씨(왼쪽). 사진|연합뉴스
유흥주점 女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48)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가 20일 오후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실사를 받는 가운데, 이 의사가 환자들에게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도 제기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B(42)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 검찰이 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B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B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일찌감치 구속 기소돼 첫 재판이 시작된 것과 달리 지난달 경찰이 신청한 B씨의 구속영장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B씨 재소환 조사 등 보완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현직 의사 B씨가 환자들에게 프로포폴과 필로폰, 대마를 투약하거나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2021년부터 인연이 있다는 여성 C씨는 지난 19일 JTBC와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마약을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C씨는 B씨가 “대마초 덩어리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런 걸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언제든 갖고 있다’고 했다”며 병원에서 필로폰을 놔줬다고 주장했다.

C씨는 “프로포폴 두 번을 연속으로 맞고 깨어날 때쯤 본인이 필로폰을 놓으면 그 쾌락과 느낌이 어마어마하다고 죽지 않는다고 해서 맞았다”며 “(B씨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연속으로 놔주고 거기 더해 필로폰을 놔주는 의사 그런 병원이 대한민국, 전 세계에 어디 있을 것 같냐. 오직 나뿐이다”라고 자랑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C씨의 주장과 관련해 B씨는 취재진의 반론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생일선물로 필로폰 등 마약을 받았다”고 진술한 유흥업소 A실장의 진술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확인하고 있으며, B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인물 진술도 확보하고 통신 기록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 측은 지난 15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올해 3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서울 자택에서 ‘얼짱’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31·여)씨 등과 함께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평소 알던 성형외과 의사 B씨에게 건네받은 마약을 이선균에게 전달한 의혹도 받고 있으며 이씨에게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관련 혐의로 수사나 내사해온 인물은 A씨,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지난 1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해온 지드래곤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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