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86 용퇴론에 "'퇴출 대상'으로 모는 건 정치적 공격"

유영규 기자 2023. 12. 20.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오늘(20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퇴진론과 관련해 "집단적으로 몰아 '퇴출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우리들이 과거 군 하나회나 '윤석열(대통령) 사단'처럼 우리끼리 모여 '한 번 해먹자'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오늘(20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퇴진론과 관련해 "집단적으로 몰아 '퇴출 대상'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우리들이 과거 군 하나회나 '윤석열(대통령) 사단'처럼 우리끼리 모여 '한 번 해먹자'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과정에 '뺄셈 정치'는 안 된다. 86세대가 오히려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86 역할론'을 오히려 강조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과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지낸 86세대 대표 주자 중 하나입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는 86세대 김민석 의원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변절자)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오히려 86 정치인들이 청산 대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 등으로 당이 분열된 양상을 보이는 데 대해 "본인(이 전 대표)은 충심을 갖고 여러 조언을 했는데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호소하고 자리를 만들어주고 하면 본인도 조금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며 통합 행보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누가 뭐래도 이 정부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황태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관 같이 책임 있는 사람과 밤샘 토론이든 끝장 토론이든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금이야 따뜻한 품에 있지만 현실 정치가 얼마나 냉혹하고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리라고 본다"며 "한 장관이 국민의힘 선거를 지휘하면 민주당으로서는 환영할 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두고 '몰카 공작'이라고 한 데 대해선 "(명품가방을) 받은 게 더 큰 위법인데 그것만 지적하면 한 장관이 말하는 원칙이 얼마나 자의적인지를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