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밤 10시에 여성이 상대가 누군지 알고 보복 운전을"

유가인 기자 2023. 12. 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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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밤 10시에 여성 운전자가 무서워서 누구인지 알고 보복 운전을 하느냐"라며 자신이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대리기사의 연락처 등을 파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대변인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일이 퍼지면 악영향을 미칠까 봐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며 "열심히 찾아봤는데 다들 했던 얘기가 '오늘 점심 누구랑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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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사진=이경 페이스북

내년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보복 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밤 10시에 여성 운전자가 무서워서 누구인지 알고 보복 운전을 하느냐"라며 자신이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보복 운전을 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19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당시) 절대로 운전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 '운전한 사실이 없다. 기억이 없다. 당장 경찰서로 가겠다'고 했다"며 "만약 내심 잘못이 있었다면 경찰서로 가겠다고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고, 피곤한 상태여서 다른 사람이 대리기사를 불러줬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저는 술 한 잔도 안 하고, 선대위 대변인일 때 수입이 제로인 반백수라 제 돈 내고 대리를 안 부른다"며 "대부분 불러주면 묻어간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 상황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돼 제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모리카드에 기간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블랙박스 (저장) 기간이 짧다는 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더 억울한 건 경찰에 여러 차례 뭘 준비해야 하는지 물었는데 '그냥 와서 진술하면 된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몇 달 뒤 갔더니 메모리카드 빼는 방법을 알려주더라. 그때 가서 확인해 보니 영상은 최근 것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리기사의 연락처 등을 파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 대변인이었는데 제 개인적인 일이 퍼지면 악영향을 미칠까 봐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며 "열심히 찾아봤는데 다들 했던 얘기가 '오늘 점심 누구랑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난다'고 하더라"고 했다.

아울러 "대변인 업무를 하느라 모임이 많아 사건 직전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대리운전 기사가 누구였는지, 누가 대리 기사를 불러줬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부대변인직은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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