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영부인 X계정 해킹 당했다... "머스크 고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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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최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했다며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의 세번째 부인으로, 두번째 부인을 사별한 룰라가 2018년 뇌물 스캔들로 구속 수사를 받을 때 옥바라지를 하며 만남을 이어오다 2019년 룰라가 무혐의로 풀려나자 약혼하고 2022년 5월 대선 준비 중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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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추정자 영부인 행세하며 브라질 대통령 욕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최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했다며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19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과 함께 출연한 주간 라이브 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고소를) 미국에서 해야 하는지 브라질에서 해야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여성들이 행한 연구에서 이미 드러났듯이 이미 많은 공인들이 해킹당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플랫폼에 책임을 묻고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내 계정의 해킹으로 일론 머스크는 훨씬 백만장자가 됐으며 그게 바로 문제"라면서 "우리는 소셜미디어의 수익화 방식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왜냐면 오늘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고 돈만 벌면 괜찮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영부인은 전날 18일 X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겨 해킹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커는 17세 청소년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우리 네트워크 팀은 신속하게 조처를 했지만, (해킹당한 계정이) 폐쇄될 때까지 1시간30분 동안 악몽이 계속됐다"라며 "계정을 복구하고 플랫폼 보고서를 경찰에 넘겨주기까지도 불편함과 관료주의는 계속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십대가 여성에 대한 그토록 많은 증오와 혐오감을 인터넷에 퍼뜨리려 한다는 건 슬픈 일"이라며 "더욱 황당한 건 플랫폼을 통해 증오범죄가 자유롭게 자행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는 룰라 대통령의 세번째 부인으로, 두번째 부인을 사별한 룰라가 2018년 뇌물 스캔들로 구속 수사를 받을 때 옥바라지를 하며 만남을 이어오다 2019년 룰라가 무혐의로 풀려나자 약혼하고 2022년 5월 대선 준비 중 결혼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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