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무인점포 뒤엎은 취객...30분 뒤 벌어진 반전 상황
강원도 원주 한 무인점포.
계산대 앞에 선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더니 갑자기 난동을 피웁니다.
키오스크에 이어 진열대도 걷어차기 수차례.
물건을 집어 던지던 남성은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듭니다.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행패를 부린 건 지난 16일 새벽 3시 반쯤.
바닥에 떨어진 상품을 문밖으로 던지기까지 합니다.
가게 안팎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 상황.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남성이 떠나고 30분 뒤 가게를 찾은 또 다른 남성.
엉망이 된 가게를 살피더니 바닥에 떨어진 물건들을 정리합니다.
가게 주인 전화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걸고 피해 사실도 알렸습니다.
물건을 주워 가게 안으로 옮기길 수차례.
가게 밖을 말끔하게 치웠습니다.
가게 주인이 감사 인사를 전하자 남성은 누구라도 자신처럼 행동했을 거라며, 주인을 위로했습니다.
엉망이 된 가게 모습에 속이 상했던 주인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피해 점포 주인 :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흉흉한데, 경기도 나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렇게 이타적인 행위들을 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세상의 균형이 맞춰지는 게 아닐까, 이렇게 세상이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아직 붙잡히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상황.
경찰은 해당 점포 주변 CCTV를 확인해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편집|박진우
자막뉴스|류청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야의 종' 비상근무 지침에 내부 불만…서울시 "안전 위해 불가피"
- 군인에겐 '곱빼기' 주는 철원 중식당, 서비스 중단 이유는?
- 장애 있는 청소 노동자 조롱한 운동부 중학생들…'출전 정지'
- 물 주고, 직접 판매까지…‘대마 재배’ 모바일 게임 버젓이
- '이것' 때문에 3천억 당첨 복권 놓쳤다...비운의 영국 커플
- '초코파이'에 분노한 김여정...북한, 대북전단 전격 공개한 이유 [Y녹취록]
- [속보] 대통령실 "미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 관련 한국에 사전통보"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백두산 호랑이' 중국 민가 습격...농민 물고 달아나
- [날씨] 이틀째 초겨울 추위, 곳곳 영하권...서울 체감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