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길이 차량 지붕 텐트’ 달리던 고속버스 덮쳐 11명 중경상
[앵커]
어제 오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달리는 버스 운전석으로 갑자기 길이 2m가 넘는 물체가 날아들면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고속버스가 멈춰서 있습니다.
버스 유리창은 산산 조각났고 운전석은 유리창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퇴근길 고속도로는 차량들로 꽉 막혔습니다.
[사고 버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응급구조대원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좀 사고가 크게 나서 많이 다쳤다고 얘기를 해가지고. 다른 병원 쪽에 입원하고 계시는 손님분들을 전부 다 만나 봬야 돼가지고."]
어제 오후 5시 11분쯤 강원도 원주시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승객 13명이 타고 있던 45인승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현장입니다.
버스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긁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달리던 버스 운전석 유리창에 길이 2m가량의 대형 물체가 순식간에 날아와 덮쳤기 때문입니다.
차량 위에 설치하는 '차량 지붕텐트'였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60살 김 모 씨와 승객 72살 김 모 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객 9명은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7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 "루프탑 텐트가 어디선가 날아와서 버스 운전석 쪽으로 이제 치고 들어온거죠. 그래서 운전자랑 운전자 뒤에 있는 분이 중상자가…"]
경찰은 고속버스보다 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텐트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사고 차량을 찾아낸 뒤 운전자를 입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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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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